[독후감] 마르시아 드상티스가 쓴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행법 - 프랑스 남부> 언제부턴가 내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 목록 중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장소는 프로방스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 남부 지방으로 귀결되고 있었다. 따뜻한 태양빛이 아낌 없이 쏟아지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 론알프 지방의 아름다운 산과 지중해라는 낭만적인 바다를 품고 있으며, 문학과 예.. 나의 이야기 2018.02.21
[독후감] 얀 마텔 장편소설 <파이 이야기(Life of Pi)>를 읽고 나서 나는 환타지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리타분한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지나친 환상이 개입된 이야기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공감이 가지 않는다. 헤밍웨이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도 대부분의 작품이 리얼리티 문학의 정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최근에 아주 재미 있게 본 영화 <미.. 나의 이야기 2018.01.10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고 지난 크리스마스 날에 처음으로 이촌동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저녁 시간에 이촌역 부근에서 나의 주치의인 처제 내외와 만나기로 했었다. 마침 오후 시간이 비어서 일부러 2 시간 정도 일찍 가서 아내와 함께 박물관을 견학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답.. 나의 이야기 2017.12.31
[영화감상] 벨과 세바스찬, 계속되는 모험 집에 있는 IPTV를 통해서 우연히 <벨과 세바스찬, 계속되는 모험>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설명에 무조건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된 것이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을 알프스 산자락에서 촬영한 듯하다. 그야말로 온전한 알프스 영화인 것이.. 나의 이야기 2017.12.27
캐나다 캘거리 대학 출장을 다녀와서 (2017년 8월 27일 ~ 9월 3일) 캘거리 대학(U. of Calgary)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하기 위한 캐나다 출장을 다녀왔다. 캐나다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고, 캘거리는 2008년도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으로 캘거리에 왔을 때는 풍경사진 찍기를 좋아하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학회 일정이 끝나고 여름 휴가 삼아서 캐나디언 .. 나의 이야기 2017.09.04
[독후감] 포리스트 카터의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찜통 더위 속을 견뎌내야 하는 요즘이다. 모든 것에 의욕이 없어지는 날씨를 탓하며 게으름을 피우기 좋은 시절이기도 하다. 탁트인 해변과 시원한 계곡을 찾고 싶다지만 북적대는 피서 인파에 매몰되기 싫은 나는 그럴 생각일랑 거둬들인지 오래다. 대신에 우리집에서 바람이 잘 통하는 .. 나의 이야기 2017.08.07
[독후감] 폴 칼라니티 지음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서른 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란 부제가 붙은 폴 칼라니티의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를 감명 깊게 읽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젊은 사람의 자세가 이토록 의연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엘리트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춘 듯이 보였던 폴의 삶.. 나의 이야기 2017.07.21
하얀 찔레꽃 만발한 둘레길을 걸으며 모처럼 쾌청한 하늘이다. 미세먼지 지수가 언제부터 일기예보 항목에 끼어들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공기 탁한 건 신경도 쓰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의 일기예보는 국민들의 야외활동까지 간섭한다.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니 나들이를 자제하라고 당부.. 나의 이야기 2017.05.25
[독후감] 존 윌리엄스의 장편소설 <스토너>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특별히 좋은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이 말이 더욱더 적절한 표현으로 다가온다. 좋은 책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화려하고 자극적이면서 맛있는 음식이 반드시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이른바 건강식을 맛있게 먹었을 때 우리는 몸에 좋은 양식을 .. 나의 이야기 2017.05.22
[독후감] <곽재구의 예술기행>을 읽고 천박함과 무례함이 판치는 세상이다. 천민 자본주의 속에서 오염된 돈과 비틀린 민주정치에 매몰된 권력 앞에서 서민의 삶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도래는 요원한 듯싶다. 1945년 광복 이후 임시정부가 권력을 잡지 못하고 미군정 치하에서 친일파가 다시 권좌에 올.. 나의 이야기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