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 : 모모, 캐빈, 가우스, 이상 3명.
- 산행 일시 : 5월 9일, 오전 8시 반 ~ 오후 5시
- 산행 경로 : 흥룡사 주차장 - 백운산 정상 - 도마치봉 - 계곡길 - 흥룡사 하산
겨울에 주로 찾았던 한북정맥의 산군...
신록 푸르른 날에 사랑스런 친구들과 다시 오니 모든 것이 새롭다.
백운계곡 맑은 물소리는 여전히 청아하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연달래 꽃길. 쉬엄쉬엄 가며 얼레지도 보고...
백운산 정상엔 노란병꽃 향기가 반겨준다.
한북정맥 길가엔 피나물꽃, 얼레지, 양지꽃 등속이 군락으로 피어 우릴 기쁘게 한다.
도마치봉 중간길에서 밥 지어먹고 삼겹살 구워 먹으니 내집 같이 편안하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라보는 국망봉, 신로봉, 가리산 녹색 숲이 장쾌하다.
오리나무, 갈나무 숲 사이의 연달래는 어찌 그리 깨끗하고 고운지...
서로를 아름답게 감싸주는 숲의 모습이 바로 완벽한 자연의 모습이다.
계곡물에 담근 발이 얼얼할 정도로 차가우니 이 또한 축복이라...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킨 물, 혀끝에 닿는 맛이 달다.
산속에 있으니 친구 사랑한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야생화 촬영하며 쉬엄쉬엄 숲길을 걸었던 느림보 산행...
더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이 오히려 아쉬웠던 그런 산행이 우리에겐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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