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 있을 수 있지만,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직접 보는 즐거움에 견줄 수는 없을 것이다.
산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야생동물들은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우리 나라 산에서 흔히 있는 다람쥐나 청솔모만 만나도 그 순간이 특별해진다.
이름모를 새들의 갖가지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자연 속의 일원이 된 듯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알프스를 트레킹할 때, 산양이나 노루 같은 사슴류와 마모트라고 하는 산토끼 종류를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캐나디언 록키를 여행할 때도 야생 사슴은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야생 곰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록키산맥에서는 곰을 주의하라는 푯말이 가끔 눈에 띄었다.
우리 나라 지리산에도 반달곰을 방사해서 야생으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듯 한데,
이건 좀 억지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어쨌든 예쁜 들꽃들과 함께 야생 동물들이 많아지면 산은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재빨리 움직이는 동물이기에 산에서 만나는 야생동물을 카메라에 담는 건 상당히 어렵다.
1. 알프스에서 만난 사슴... 처음 봤을 땐 나도 놀라고 녀석도 놀랐었다... 에귀디미디에서 샤모니로 내려가는 길 중간..
2. 쩨르마트 부근 알프스에서 본 사슴... 어찌나 빠르게 뛰어가던지...
3. 쩨르마트 인근 알프스 산비탈에서 풀을 뜯고 있던 산양들...
4. 알프스의 산토끼인 마모트... 처음엔 보호색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았었다..
5. 일본 북알프스의 맑은 시냇물에서 살던 송어... 가미코지 인근..
6. 일본 북알프스 가미코지의 계곡에서 놀던 오리들...
7. 캐나디언 록키의 아름다운 호수인 루이스호에서 본 새들...
8. 루이스호에서 새벽에 본 새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클로즈업 할 수 있었다..
9. 캐나다 밴프 근처에서 본 야생 사슴들...
10. 곰을 주의하라는 푯말 때문에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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