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비는 마치 장마철인 것처럼 심야까지 지루하게 이어졌다. 오늘 등반 계획이 걱정스러울 정도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아침엔 하늘이 청명했다. 도선사광장주차장에 아침 8시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은경이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여 우리 둘이 먼저 천천히 하루재를 향해 올라가기로 했다. 구조대 앞의 갈림길에서 기다린 후 기범씨 일행과 만나서 크로니길 앞으로 이동했다. K등산학교에서 기범씨의 후배 강사로 봉사 중인 현종씨와 원석씨가 함께 했다. K등산학교는 오늘 저녁에 야영하고 내일은 졸업등반이 있는 일정이라고 했다. 기범씨 일행이 오후 시간에 일찍 하산해야 하는 관계로 '아미동길'을 후딱 해치우고, 원석씨가 줄을 걸어준 남면의 '꾸러기 합창' 루트에서 한 번 매달린 후 천천히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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