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부터 시작된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 처음엔 콧물이 주르르 흐르더니 이제는 목이 컬컬하고 가끔 기침이 나온다.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 받아 복용 중인데도 별다른 차도가 없다. 이럴 땐 감기는 병원에 가면 7일, 병원에 안 가면 일주일 걸린다는 세간의 우스갯소리를 믿고 감기를 무시해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 듯하다. 그래서 감기 생각은 제쳐두고 망설이던 주말 등반을 거르지 않기로 한다. 가까운 파주의 웅담리 암장에서 어렵지 않은 루트들만 오르내렸더니 오히려 몸이 풀리는 것 같다. 오후 3시부터 내린다던 비가 한 시간 정도 일찍 오는 바람에 충분한 운동은 되지 못했지만, 기분 전환은 제대로 한 셈이다. 암장 주변은 온통 낙엽 투성이여서 산길이 미끄러울 지경이었다. 한편, 올해의 단풍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본 게 으뜸인 듯하여 어제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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