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대표적인 산악 도시인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본 벽화는 그 지역의 특색을 물씬 풍기고 있다. 샤모니 시내에서 가이앙으로 가는 길가에서 보았던 벽화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절벽 위에 서있는 산양을 아주 단순한 컷으로 표현한 것인데 건물과 잘 어울어진 벽화의 단아한 모습이 일품이다. 샤모니 시내와 숙소를 오갈 때마다 마주쳤던 이 그림은 걷는 이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알파인 등반사에 길이 남을 저명한 등반가들의 모습이 입체감 있게 그려진 샤모니 중심가의 벽화 또한 명물이 아닐 수 없다. 몽블랑 산군에서 산악가이드로 활동했던 유명 산악인들이 생생하게 표현된 이 벽화를 보고 있으면 그림 속의 주인공들이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듯한 느낌을 받는다. 상업적인 레스토랑의 간판까지 알프스 산악 지형을 멋들어지게 표현해 놓은 프랑스인들의 예술적인 풍모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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