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타잔 놀이

빌레이 2016. 10. 2. 16:18

샤모니의 가이앙 암장 옆에 있는 전나무 숲속에는 아크로 파크(Accro Park)라는 특별한 즐길 거리가 있다. 처음 구경할 때 어릴 시절 죽마고우들과 동네에서 나무에 새끼줄 매달아 놓고 타잔 놀이 하던 추억이 떠오르던 곳이다. 아크로 파크의 시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훈련이 아닌 레저로 즐길 수 있는 유격장이라 할 수 있다. 안전벨트에 확보줄 두 개가 장착된 장비를 착용하고서 나무타기, 줄타기, 짚라인, 인공암벽 등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 난이도도 다양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고난도 구간은 올려다 봤을 때 아찔할 정도의 높이에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아크로 파크의 마지막 구간은 짚라인을 타고 속도감 있게 호수를 가로지르며 시원하게 환호성을 외치는 곳이다.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비슷한 시설을 체험해본 적이 있지만, 샤모니의 아크로 파크는 밴쿠버의 그것보다 한층 더 높은 모험심이 요구되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구경하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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