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경원대길 등반 - 2012년 5월 12일 내게는 설악산이 그런 곳이다. 계절이 바뀌면 생각나고 한 번은 다녀와야 모든 일이 제자리를 찾은 것 같은 곳. 갈 때마다 가슴 설레이고 그 품에 안겨 있는 동안 아름답고 아찔한 풍경에 경외심을 느끼면서도 마음은 한없이 편안해지는 곳. 설악은 나에게 항상 특별한 곳이다. 산에 다니.. 암빙벽등반 2012.05.13
호명호수 주변의 봄꽃 - 2012년 5월 5일 상천역, 호명호수, 호명산, 청평역에 이르는 산길을 걸었습니다. 지난 2월에도 똑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달라져 있습니다. 청평역에서 등산을 시작했던 2월엔 잔설도 남아 있었고 상당히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호명호수 주변은 철쭉, 개복숭아, 수수꽃다리, 애기똥.. 풍경사진 2012.05.06
한강 자전거길로 남양주시 능내역까지 다녀온 라이딩 - 2012년 5월 6일 화창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다소 무리가 될지 모르지만 팔당까지 가보기로 한다. 정릉천, 청계천, 중랑천변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린다. 한강변 북쪽의 자전거도로를 타고 성수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광진교 등을 거쳐 서울시 경계를 벗어나 .. 나의 이야기 2012.05.06
북한산 상장능선과 꿈길 릿지의 봄 풍경 바위 틈에 자란 진달래는 키가 작고 꽃도 풍성하지 않지만 갸냘픈 몸매로 고고한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습니다. 항상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의 의연함도 좋지만, 애처로운 연두빛 잎으로 새롭게 치장한 활엽수의 신선함을 이기지 못합니다. 올봄엔 봄비도 간간히 내려줘서 나무.. 풍경사진 2012.04.30
북한산 꿈길 등반 - 2012년 4월 28일 올 들어 처음 하는 암벽 등반이다. 발목 골절상을 당하여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몸 때문에 두려움이 앞선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트라우마는 서서히 자연스럽게 봄눈 녹듯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지론이다. 등산을 하지 .. 암빙벽등반 2012.04.29
한강기맥의 봄 나목 위에 새로이 피어나는 연초록 이파리는 꽃보다 아름답다. 가녀린 그 몸으로 찬란한 봄볓을 담아낸 반투명의 연두 빛깔은 더욱 곱다. 연두에서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숲은 경이롭다. 그 넓은 마음 만큼이나 산은 더욱 풍성해지고 더욱 깊어져 수 많은 생명을 잉태한다. 눈부신 신록.. 풍경사진 2012.04.27
농다치고개-옥산-말머리봉-청계산-벚고개-갑산-양수역 (2012년 4월 26일) 봄비가 하루종일 대지를 촉촉히 적시던 날씨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이 비 그치면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오겄다"라는 싯구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이라 평일인 목요일인데도 잠깐 짬을 낼 수 있다. 연초록의 향연이 시작되고 있는 산하를 생각하니 .. 국내트레킹 2012.04.27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 PCT)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에 대한 다큐를 TV에서 보았다. 약칭으로 PCT라 불리는 이 트레일은 남쪽의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출발하여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를 관통하고 북쪽의 캐나다 국경지대에서 끝난다. 한 시간여의 방송을 보는 내내 가슴 설레이게 하.. 나의 이야기 2012.04.21
캠퍼스의 봄꽃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개나리 울타리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캠퍼스 전체가 화사해졌습니다. 목련도 그 고운 자태를 뽐내다 이제는 꽃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점심과 저녁 시간에 캠퍼스를 산책해봅니다. 갑갑한 실내에 있다가 꽃구경 나오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폰카로 예쁜 꽃의 아.. 풍경사진 2012.04.19
무럭고개-왕방산-오지재-해룡산-천보산-회암고개 (2012년 4월 14일) 수유역 4번 출구로 나오면 포천을 거쳐 철원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7시 10분발 와수리행 버스에 오른다. 포천시 버스터미널까지는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무럭고개로 향한다. 가까운 거리로 택시비는 4천원이 안 된다. 무럭고개에서 왕.. 국내트레킹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