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행복한 설악산 등반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춘천의 금병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숲이 좋다고 알려진 금병산 숲길을 거닐면서 암벽등반 후에 쌓인 피로를 씻어내고 싶은 마음에서 생각해낸 산행이다. 김유정문학촌에 주차하고 마을길을 통과하여 숲길에 들어선다. 초입의 잣나무숲부터 신선한 기운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거의 흙길로 정상까지 이어지는 오솔길이 걷기에 그만이다. 암벽장비들로 무거웠던 배낭을 메지 않고 홀가분하게 산을 오르니 그 어느 때보다 날아갈 듯 몸이 가볍다.
'국내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악산 산행과 포천 인공암벽 등반 - 2015년 10월 3일 (0) | 2015.10.04 |
---|---|
추석 날의 북한산 산행 - 2015년 9월 27일 (0) | 2015.09.27 |
수락산 초가을 산행 - 2015년 9월 12일 (0) | 2015.09.13 |
초가을의 불암산 산행 - 2015년 9월 6일 (0) | 2015.09.06 |
왕방산 왕산사 처마 밑에서 소나기를 피하다 - 2015년 8월 8일 (0) | 201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