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OYB 성경 완독

빌레이 2015. 1. 1. 16:39

2014년 한 해 동안 꾸준히 성경을 대할 수 있게 나를 도와준 것은 OYB(One Year Bible) 성경이다. 성경 일독과 큐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12권으로 나누어 한 권씩 매월 배달된 OYB가 있어서 1년 내내 성경을 가까이 할 수 있었다. 일이 바쁠 때에는 성경 읽기가 밀리기도 했지만 가능하면 그 달에 읽을 분량이 다음 달까지 밀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래도 연말에는 밀린 양이 많아서 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 며칠 전부터 열심히 읽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새해 첫 날인 오늘에서야 완독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하는 건 분명 유익한 일이다.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 속에서 경건의 모양이나마 찾을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성경 구절들 속에는 있다.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생활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겠으나 연약한 내 모습은 자꾸 무너지고 현실과 타협하고 만다. 성경을 보면서 묵상하고 기도하는 중에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정결해짐을 느낀다. 하지만 경건한 삶과는 한참 거리가 먼 나의 일상에 실망하기 일쑤다. 그래도 삶의 좌표는 잊지 않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기 위하여 성경 읽기를 실천한 것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건 확실하다. 2015년에는 성경 구절을 영어로 암송하는 것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The truth will set you free). 나는 이 구절이 정말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