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에 무럭고개에서 왕방산을 올라 해룡산과 천보산을 거쳐 회암령에서 산행을 마친 적이 있다.
그때 왕방지맥의 나머지 구간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오솔길 워킹 산행에 제격인 왕방지맥이다.
축석고개의 축석교회 뒷뜰에서 시작되는 왕방지맥길은 걷기에 아주 좋은 흙길의 연속이어서 동네 산책하는 기분이다.
어하고개와 회암고개를 거쳐 천보산 정상을 넘어 해룡산 갈림길에서 칠봉산 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동두천시에서 조성한 듯한 MTB 코스와 나란히 가는 칠봉산 등산로도 걷기에 그만인 흙길이다.
칠봉산 정상에서 발리봉을 거쳐 일련사에 도착해서 오늘 걸었던 거리를 생각해보니 얼추 16 킬로미터에 달한다.
가뭄이라 수량이 적은 계곡이지만 발을 담그니 시원하기 그지없는 계곡물에 탁족을 하니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1. 축석령에서 시작된 왕방지맥길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선이다. 사진은 양주시의 GS자이 아파트단지를 내려다보는 전망바위에서...
2. 축석교회 뒷뜰에서 시작되는 왕방지맥길 초입엔 리본들이 휘날린다.
3. 어하고개 방향으로 산책로 같은 능선길을 걸어간다.
4. 산길 주변엔 싸리꽃이 간간히 피어있다.
5. 어하고개에서는 2차선 차도를 건너야한다.
6. 이렇게 걷기 좋은 흙길은 얼마든지 걸어도 좋을 것 같다.
7. 회암고개를 지나 천보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8. 지난 4월에 걸었던 해룡산 갈림길에서 장림고개로 향한다.
9. 왕방산, 해룡산, 칠봉산을 잇는 산악자전거 코스는 한 번 타보고 싶은 자전거길이다.
10. 칠봉산 입구인 장림고개엔 멋진 건물의 음식점이 자리한다. 절벽 쪽이 칠봉산 방향이다.
11. 멀리서는 바위산으로 보이는 치봉산 산길은 흙길의 연속이다.
12. 칠봉산 정상 아래의 벤치에서 한 컷. 더운 날씨였지만 능선길엔 시원한 산바람이 좋았다.
13. 동두천 산을 여러 개 종주하는 코스의 시작점은 일련사이다.
14. 일련사로 내려서기 직전의 봉우리엔 발리봉이라는 푯말이 있다.
15. 아담한 절집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일련사. 산행의 날머리.
16. 일련사 화단엔 작약꽃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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