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드몽블랑을 소개하는 KBS 다큐를 보고 그림 같은 알프스의 풍경에 다시 한번 감탄했지만 출연진이 별로 부럽지 않았다.
단체로 가이드를 따라 가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지 않았던 까닭은 나 홀로 마음껏 즐겼던 알프스 트레킹의 기억 때문이다.
굳이 뚜르드몽블랑 루트가 아닐지라도 샤모니 인근엔 꿈결 같이 걷기 좋은 산길이 정말로 많다.
다리가 성치 않은 요즘 내 발로 걸었던 샤모니 인근 알프스의 산길이 더욱 소중한 기억으로 다가온다.
다음엔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시 알프스의 산길을 자유로이 걷고 싶다.
이는 내가 온전한 발목을 되찾아야할 확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날을 그리며 지금을 잘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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