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 - 벨라샤산장 - 브레방 호수 - 벨라샤 산장 - 가이앙 암장 - 샤모니
(구름 속에서 8 시간 동안의 알프스 산행)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네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되면 또 어떠리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읊조리며 하루 종일 알프스를 느낀 산행이었다.
구름이 춤을 추는 샤모니 골짜기와 설산의 아름다움을 원 없이 즐겼다.
산길에서 만난 사람들도 모두 다정하고 좋았다.
벨라샤 산장에서 무장해제 하고 데크에 누워 바라 본 하늘 빛도 고왔다.
1. 샤모니 산악인의 집 앞에 모여 있는 산객들... 게시판에서 매일의 산악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고 구름 사이로 햇볕을 볼 확률이 적어도 50 프로는 된다는 정보에 안심하고 산으로 출발..
2. 산길은 급한 경사면을 완만하게 돌아가게 나 있어서 힘들지 않고 좋다..
3. 샤모니 마을에서 산길 초입을 찾는 것이 좀 쉽지 않았다... 그림에 보이는 부부가 친절히 알려주셨다...
그들은 불어로만 얘기하고 나는 영어로 얘기하는데 말이 잘 통한다... 한국말로 할 걸 그랬나?...ㅎㅎ
4. 산길에 접어들어 산책하고 돌아오는 할아버지가 찍어주신 샷... 할아버지의 레키 스틱을 빌려서 포즈를 취한 것..
5. 수림지대가 끝나는 중간 지점부터는 전망이 장난이 아니다..
어제 갔던 맞은편 산군의 에귀디미디 첨탑도 구름 사이로 보인다..
6. 오르막길을 걷다 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니 산행이 힘들리 없다..
7. 몽블랑에서 뻗어내리는 보쏭 빙하도 정면에서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8. 구름 사이로 간간히 선명한 샤모니 마을이 조망된다..
9. 벨라샤 산장을 지나니 산의 모습은 돌변한다... 설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10. 간간히 눈이 녹지 않은 등로에 내 발자국을 남기며 전진한다..
11. 벨라샤 산장에서 스위스 제네바 아저씨가 찍어준 샷... 사진 찍는 포스가 대단하시던 분...
내게 맛있는 비스켓도 하나 주시고... 사람이 우리 둘 뿐이어서 반갑게 얘기 나눌 수 있었다..
12. 브레방 호수를 내려보는 능선에서 바위 위에 카메라 놓고 찍은 셀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브레방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눈 때문에 막혀서 그냥 여기서 놀았다..
13. 쌓인 눈의 두께가 얼마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다...
실제로 한 번은 허벅지까지 빠진 적도 있다... 그 후로는 눈길이 무섭게 보인다...ㅎㅎ..
14. 깊이 패인 오목한 부분도 눈이 다 녹으면 아름다운 호수가 될 것이다...
15. 브레방 호수는 서서히 녹고 있는 중이다... 가장자리만 녹아 있는 호수도 드룰게 보는 아름다움이다..
16. 눈이 녹고 있음은 가드다란 실폭포들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소리로부터 알 수 있다...
17. 하산길에서도 구름은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 구름 사이로 살짝 살짝 보이는 설봉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18. 내려가는 산길은 가는 내내 맞은편 몽블랑 침봉들을 볼 수 있으니 눈이 정말 행복하다..
19. 가이앙 암장에서 암벽 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넓게 펼쳐진 암장이 바위 좋아하는 이들에겐 천혜의 놀이터 같이 보였다..
20. 가이앙 암장 주변을 예쁜 호수들이 감싸고 있다...
도로에 인접해 있고 주차장도 가까워 암장에 접근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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