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예보가 모처럼 화창하여 대둔산으로 1박 2일의 등반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주중의 사정이 여러모로 녹록치 않았다. 무엇보다 주초부터 아프기 시작한 무릎 상태가 문제였다. 극심했던 오금 통증으로 오른쪽 무릎을 굽히는 게 고통스러웠다. 다행스럽게도 목요일 즈음부터 무릎 상태는 호전되기 시작했다. 금요일 오전에는 주말 등반이 가능하리란 희망이 생겼다. 오랜만에 노적봉의 '오아시스의 미인길'을 올라보기로 결정했다. 실내암장에서 같이 운동하던 성배씨가 합류하여 처음으로 함께 줄을 묶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한산했던 노적봉의 바윗길에서 마음 통하는 악우들과 함께 아주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등반을 즐겼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암빙벽등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도 하나개 암장 - 2023년 11월 4일(토) (0) | 2023.11.05 |
---|---|
인수봉 '산천지길' - 2023년 10월 29일(일) (0) | 2023.10.29 |
파주 웅담리 암장 - 2023년 10월 21일(토) (0) | 2023.10.22 |
강촌 유선대 암장 - 2023년 10월 7일(토) (0) | 2023.10.08 |
인수봉 '우정B-패시' - 2023년 10월 3일(화) (0)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