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6일 동안 길게 이어진 이번 연휴야말로 내게는 자연 암벽에서 등반을 원 없이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추석날 저녁의 인수봉 보름달 등반을 포함한 4일을 기범씨와 함께 가능하면 교통 체증이 없는 수도권 내에서 등반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 두 번째 등반지는 군포 수리산에 자리한 매바위 암장이다. 기범, 은경, 나, 이렇게 셋이서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매바위 암장을 찾아갔다. 매바위 암장은 2년 전에 등반한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기범씨는 갈비뼈 골절 수술 후 재활 중이고, 은경이는 허리가 온전치 않은 상태이다. 나 또한 회전근개 부분파열과 척추관 협착증 때문에 어깨와 허리가 부실한 상황이므로 3명 모두가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서로를 걱정해 주면서 등반에 임했다. 서울을 벗어난 교외의 하드프리 암장에서 마음 통하는 악우들과 함께 기분전환 제대로 하면서 여유로운 등반을 즐긴 하루였다. 뒷풀이 메뉴는 4호선 전철 성신여대역 오백집의 족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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