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여 강촌으로 향했다. 북한강변이 가까워지자 주위가 온통 안개 속이었다. 유선대 암장에서 즐겁게 등반하기 위해서는 안개가 걷히고 햇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기다리는 동안 구곡폭포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강촌에 여러 차례 왔지만 정작 구곡폭포는 대학시절 이후에 처음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 겨울철에는 빙벽등반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구곡폭포에서 등반할 기회는 그동안 잘 닿지 않았었다. 옛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희미한 안개 속에 호젓한 숲길을 거닐었다. 문배마을까지 다녀오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따스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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