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감악산과 파평산 - 2021년 6월 26일(토)

빌레이 2021. 6. 28. 06:20

이른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린다. 거인암장에서 등반하기로 한 계획을 수정하여 플랜B를 가동하기로 한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감악산 정상까지 우중산행을 다녀온다. 빗줄기는 정오가 지났는데도 멈추지 않는다. 비가 내리고 있는 중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잠시 둘러본 거인암장의 사정도 등반을 하기엔 여의치가 않다. 파평산 체육공원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을 먹은 후에 파평산 정상까지 여유로운 산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오후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실내암장에서 같이 운동하던 기철씨와 일본인 대학원생인 코헤이씨가 처음으로 동행한 산행에서 즐겁고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비록 계획했던 암벽등반을 하지는 못했지만 날씨에 순응하여 우중산행을 다녀옴으로써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감악산 정상 가는 길 중간에 설귀암 암장을 둘러보았다.
▲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감악산 등산로로 진입했다.
▲ 법륜사 아래의 감악산 계곡에 자리한 운계폭포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 감악산 정상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설귀암 암장은 등로 좌측에 있다. 제법 난이도 높은 루트들이 많아 보였다.
▲ 감악산 정상까지는 우산을 쓰지 않고도 오를 정도였으나 잔뜩 흐린 날씨에 시야는 없었다.
▲ 감악산 정상 맞은편에 성모마리아 동상이 새롭게 보였다.
▲ 정상에서 이어지는 장군봉 절벽에도 암장이 있다.
▲ 오후 시간까지 비가 그치지 않아서 늦은 점심 후에 파평산에 올랐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뒤로 거인암장이 보였다.
▲ 파평산 정상을 다시 밟아 본다. 이번엔 임도를 통해서 산책하듯 올라왔다.
▲ 파평산 하산길은 지난 번에 올라온 코스를 택했다. 파평산 체육공원이 내려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