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중에서도 땅에 바짝 엎드려야 보이는 아주 작은 들꽃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예쁘다. 천마산 정상에서 돌핀샘을 거쳐 하산하는 길에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무리를 만날 수 있었다. 무심코 지나치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주 작은 들꽃이어서 출사 나온 사람들이 땅바닥 가까이 렌즈를 들이대고 있는 모습을 본 후에야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 한번 발견한 후에는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눈이 나빠서 촛점이 잘 잡히지 않지만 아쉬운 대로 몇 컷을 폰카에 담아보았다. 팔현리를 거쳐 오남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청정한 계곡 주변에도 출사 나온 분들이 많았다. 이 부근에서는 너도바람꽃이 심심찮게 보였다. 척박해 보이는 땅에서 아름다운 꽃대를 올리는 복수초꽃과 너도바람꽃 속에서 희망이 움트는 걸 보았다.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주 불곡산의 새봄 - 2020년 4월 15일 (0) | 2020.04.15 |
---|---|
북한산의 봄꽃 - 2020년 4월 11일 (0) | 2020.04.12 |
평일 오후의 한적한 북한산 풍경 - 2020년 3월 5일 (0) | 2020.03.07 |
도봉산 오봉의 다채로운 모습 - 2020년 2월 29일 (0) | 2020.03.01 |
함박눈 내린 딴산빙벽장 풍경 - 2020년 1월 19일 (0) | 2020.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