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북한산 비봉능선 - 2006년 2월 18일

빌레이 2009. 5. 29. 09:21

불광동에서 출발해서 문수봉까지 이어진 비봉능선은

북한산의 남쪽을 에두르고 있는 능선으로 풍광이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포함하고 있어서 비봉능선이라 불립니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등의 봉우리를 넘는 동안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등의 북한산 절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하님이 오랜만에 합류하셨고, 박태훈 교수님께서 두번째로 다도와 함께 하셨습니다.

구슬님, 노아님, 무심님, 따오기님, 들꽃편지님, 그리고 가우스가 동행했습니다.

무심님의 격조 높은 유머 속에서 시종일관 웃음이 가시지 않은 명랑한 산행이

날씨만큼이나 풍성하고 좋았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으셨던 일하님도 끝까지 산행을 잘 마쳤습니다.

하산하실 때 특히 힘이 드셨을텐데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무심님과 박교수님은 저와 함께 족두리봉을 하강했습니다.

하강 후 무심님의 말씀, "이게 다야?" 너무 싱겁다는 의미...

무심님의 그 패기와 용기가 멋집니다.

무심님의 합류로 우리 다도가 더욱 젊어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생각의 젊음이 그런 아이러니를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무심님의 유쾌한 활약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구슬님도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런 한 가족으로 느껴집니다.

무심님의 얄궂은 농담에 유쾌하게 화답하시는 그 모습이 좋았습니다.

박교수님도 두번째라서 한결 편안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따오기님을 비롯한 노아님, 들꽃님은 터줏대감 역할을 잘 수행하셨습니다.

 

정릉 매표소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에 마주친 정릉계곡의 물소리에서 봄이 느껴졌습니다.

봄은 어쨌든 우리 곁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맥주 한 잔의 뒷풀이를 아쉬워하며 어제의 정기 산행을 마쳤습니다.

항상 따뜻함과 웃음을 같이 할 수 있는 다도연가의 산행이 자랑스럽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1. 매표소 지나서 옷차림과 마음을 가볍게 단장하고...

 


2. 족두리봉 하강 후의 무심님... 하강하는 사람들이 멀리 보입니다.


3. 일하님은 너무 일을 열심히 하신 탓인지 더욱 하얀 얼굴의 미남...


4. 오늘 산행 멤버는 총 8명...



5. 족두리봉 정상에서...


6. 사모바위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회원님들...


7. 향로봉 정면을 우회한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고...


8. 향로봉 끝자락에서 보는 북한산 파노라마는 최고의 경치...


9. 비봉 정상에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선 아름다운 얼굴들...


10. 코뿔소 바위에서... 무심님은 역시 젊음을 과시한다... ㅎㅎ



11. 사모바위에서... 누구 엉덩이가 가장 섹시한가요?


12. 비봉에서 내려오는 노아님과 구슬님... 노아님의 하강은 역시 좀... ㅎㅎ


13. 좋은 날씨 때문인지 사모바위 주변은 많은 인파...


14. 노아님과 구슬님... 써니님이 일 때문에 빠진 것을 못내 아쉬워 하면서...


15. 이 정도 바위는 즐기면서 올라야지...


16. 문수봉 정상에서...


17. 펄럭이는 태극기는 나와야한다고 해서리...

 

18.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나요?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