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를 겸한 등반지로 원주의 간현암장에 다녀왔다. 행락철의 시작을 알리는 4월 초순 답게 교통체증이 심했던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좋았다. 경기도 광주에서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예전보다는 더 가까워졌다는 간현암장이다. 강물이 부드럽게 굽어 흐르는 풍광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덕택인지 암장이 주말의 많은 클라이머들로 붐볐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난이도별 루트도 다양해서 우리들이 연습하고 싶은 루트를 골라 쉬운 곳에서부터 안전하고 평온하게 만족스런 등반을 즐겼다. 간현암장을 가꾸고 보존하려는 원주클라이머스 분들의 애정어린 노력이 암장 곳곳에 깃들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다른 자연 암장에서 받았던 좋지 않은 인상들 탓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찾았던 간현암장이었지만 가까운 곳에 있다면 자주 가고 싶은 곳으로 뇌리에 남는다.
'암빙벽등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산안개 암장 - 2017년 6월 6일 (0) | 2017.06.07 |
---|---|
인수봉 고독길 등반 - 2017년 6월 3일 (0) | 2017.06.03 |
백운대 허리를 돌아서 약수릿지로 - 2017년 3월 25일 (0) | 2017.03.26 |
샤모니의 가이앙 암장이 부럽다 (0) | 2016.09.13 |
노적봉 반도길 등반 - 2016년 9월 10일 (0) | 2016.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