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불암산에서 수락산까지 - 2005년 12월 10일

빌레이 2009. 5. 28. 17:14

연말이라서 모두 바쁜 모양입니다. 토요 정기 산행을 홀로 가기는 처음입니다.

조금은 외롭더군요. 그렇지만 산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조금은 걱정되었지만 슬랩도 안전했습니다.

 

지난번 도봉 주능선을 혼자 산행한 후라서 그런지 별반 큰 느낌은 없었습니다.

불암산 바위들은 여전히 좋았고, 소나무도 늘 그렇게 멋졌습니다.

정상 밑 테라스에서 보온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혼자 먹는 밥,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테라스의 햇볕은 따사로웠습니다.

 

오늘은 불암산과 수락산을 이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동막골 고개에 육교처럼 만들어진 야생 동물 통로를 이용해서

불암산과 수락산은 끊김이 없이 자연스럽게 만납니다.

산 하나를 온전히 탔기 때문인지 수락산 오르는 길은 조금 힘에 부치더군요.

 

그래도 정겨운 오솔길이 무척이나 좋아서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탱크바위를 지나 수락산 주능선을 절반쯤 타다가 수락계곡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에 스패치와 스틱을 샀습니다. 올 겨울 눈 산행을 위해서입니다.

조만간 포천 쪽의 국망봉 능선으로 눈산행을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