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등산로 초입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봄다운 봄을 만났다. 해마다 이맘 때면 가끔 찾는 도봉산이다. 그래서 이 동네의 봄꽃 피는 시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적어도 20여일은 일찍 봄꽃들이 만발한 것 같다. 낭만길 등반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까닭에 활짝 핀 목련꽃, 진달래꽃, 개나리꽃, 산수유꽃 등속을 구경하면서 잠시나마 여유롭게 봄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목련 나무를 올려다보고 있으니 따뜻한 봄날에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환상을 보는 듯하다. 어프로치 중간의 등로 주변엔 진달래가 서서히 피어나고 있었다. 생강나무꽃은 어느새 만개하여 노오란 꽃망울이 그렇게 탐스러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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