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일대는 볼거리가 참 다양한 곳이다. 화려하기로는 단풍철의 산정호수와 가을의 억새평원이 으뜸이다. 하지만 나는 겨울 속의 명성산이 가장 좋다. 한적해서 겨울산의 풍모를 한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멋들어진 암봉들의 자태는 여전하고 하얗게 얼어붙은 빙폭들과 빙계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시원한 풍광과 함께 걷기 좋은 마루금은 겨울철이면 더욱 좋다. 철지난 억새평원도 절대 초라하지 않고, 물고기 모양으로 얼어붙은 산정호수를 내려다보는 즐거움도 잊을 수 없다. 눈이 덮여 있으면 있어서 좋고, 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좋은 것이 겨울의 명성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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