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의암바위 암장에서의 연습 등반 - 2014년 9월 13일

빌레이 2014. 9. 14. 05:57

만족스런 춘클릿지 등반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고 하산하여 의암바위 암장에서 오후 한나절을 즐겁게 보낸다. 좌측 벽 아래의 널찍한 공터에는 여러 명이 일찍부터 자리를 정하고 열심히 등반에 임하고 있다. 우리는 위쪽에 있는 우측 벽 아래에 자리를 잡는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벽에 붙어본다. 춘클릿지 등반을 끝내고 하산하면서 몇 번 구경만 했었던 의암바위 암장이다. 처음이니 만큼 우선 쉬운 루트만 등반해 보기로 한다. 내가 선등으로 45미터 자일을 설치하고 세 사람은 톱로핑 방식으로 한 두 차례씩 오르면서 연습한다. '가을의 전설(5.9)', 'December(5.10a)', '소나기(5.9)' 등의 루트를 차례로 등반하고 나니 어느새 5시가 되었다. 멀티피치 등반과 암장에서의 연습 등반을 함께 즐김으로써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만족감이 남는다. 

 

▲ '소나기(5.9)' 루트를 등반 중이다.


▲ 그 이름도 멋진 '가을의 전설(5.9)' 루트를 등반 중이다.


▲ 유집사님이 톱로핑 방식으로 등반 중이다.


▲ 박교수님의 '가을의 전설(5.9)' 등반 모습.


▲ 의암바위 암장의 루트 표시는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것이다.


▲ 'December(5.10)' 루트를 등반 중이다. 추운 12월에도 오를 수 있을까?


▲ 'December' 루트의 오버행 구간에서 연습 등반 중이다.


▲ 좌측 벽 아래의 넓은 공터를 아지트로 사용할 수 있으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은경이가 'December' 루트를 등반 중이다.


▲ 의암바위 암장은 나무 그늘도 많고 여러 면에서 마음에 드는 점이 많다.


▲ 의암바위 암장의 좌벽에는 붙어보고 싶은 루트들이 많다. 다음엔 여기부터 도전해 봐야겠다.


▲ 박교수님이 등반하고 유집사님이 빌레이를 보는 중이다. 은경이는 옆에서 안전을 위한 잔소리 중.ㅎㅎ


▲ 유집사님이 '소나기(5.9)' 루트를 등반 중이다.


▲ 맨 우측 벽에는 오버행 구간이 많은 5.12급의 루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