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앨범

8월의 첫날 북한산의 하늘

빌레이 2014. 8. 2. 13:53

산 아래의 도심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 인수봉에는 서늘한 산바람이 불었다. 나뭇꾼의 이마에 흐른 땀을 식혀준다는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대로다. 하늘도 청명하고 솜털 구름도 정겹다. 시야는 확 트여서 저 멀리 팔당호 아래의 한강물이 빛나고 용문산에서 오똑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푸르른 산에서 회색빛 도시로 내려오기 싫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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