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국수역-청계산-형제봉-부용산-하계산-양수역 산길 걷기 (2012년 3월 1일)

빌레이 2012. 3. 2. 07:02

중앙선과 경춘선이 전철화 된 이후로 이들을 이용해 산행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등산코스가 다양해졌다. 무엇보다 산 하나를 오르내리던 기존의 산행 행태에서 자유롭게 탈피할 수 있으니 좋다. 전철 노선을 고려하여 주변의 여러 산을 연계해서 마루금 산행을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산과 함께 호흡하며 산길을 길게 걷고 싶은 사람들의 바램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중앙선의 양수역과 국수역을 잇는 산행 코스도 이런 점에서 볼 때 아주 훌륭한 마루금 산행 코스에 해당한다.

 

국수역에서 출발하여 청계산 정상을 찍고 형제봉을 거쳐 부용산과 하계산을 넘어 양수역에 도착하니 일곱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중간에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포함하고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천천히 걸었던 시간이다. 도상 거리로 15 킬로미터가 넘는 길이의 산길이다. 남한강 줄기를 왼쪽에 두고 산행하다 보면 부용산과 하계산 정상의 전망데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시원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산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포근한 봄날의 산행이었다.    

 

1. 나뭇가지에 비치는 따스한 햇살이 하얗게 부서져 포근했던 봄날..

 

2. 국수역에서 출발하여 청계산 들머리에 이르면 만나는 산행 안내판..

 

3. 청계산 등로는 바윗길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육산의 산길이다..

 

4. 국수역에서 청계산 정상까지는 5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이다... 생각보다는 길게 느껴진다..

 

5. 청계산 정상 아래에 있는 이정표..

 

6. 청계산 정상은 드넓은 헬기장... 정상석도 제법 멋지다..

 

7. 청계산 정상에서 벗고개로 가는 길을 표시해주는 이정표..

 

8. 국수역에서 올라오면 처음으로 맞이하는 봉우리인 형제봉... 청계산 정상을 찍고 다시 형제봉으로 돌아오면 부용산으로 갈 수 있다..

 

9. 형제봉에서 부용산에 이르는 길은 걷기 좋은 흙길이다... 봄비가 좀 내려서 흙먼지가 날리지 않으면 좋겠다..

 

10. 부용산으로 향하는 산길은 왼쪽에 남한강을 두고 가는 코스이다..

 

11.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걷기에 안성맞춤인 오솔길이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라는 싯구가 떠오른다..

 

12. 중앙선의 국수역과 양수역 사이에 있는 신원역으로 하산할 수 있는 고개가 중간에 있다..

 

13. 부용산 정상석... 부용산 정상부는 묘지와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어 널찍하다... 고도는 낮지만 오르막은 된비알이다..

 

14. 부용산 정상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시원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 

 

13.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시원한 풍경에 취해본다... 검단산, 예봉산, 운길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펼쳐진다..

 

14. 우리가 걸어온 산길과 같이 흘러온 남한강이 북한강과 만나는 합수지점... 두물머리..

 

15. 부용산 오르기 직전의 전나무 숲엔 제법 우람한 전나무들이 많다..

 

16. 부용산을 내려와 다시 오름짓을 하면 하계산 정상이다..

 

17. 하계산 정상의 전망데크... 양수리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18. 하계산을 다 내려오면... 산행의 날머리... 논둑길을 따라가면 양수역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