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가 보급된 이후로 사진은 흔한 존재다.
필름 수의 제약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지니 무작정 많이 찍고 본다.
사진 한 장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찮아질 수 밖에 없다.
편리해진만큼 잃어버린 것도 있다.
필카로 찍은 후 현상되어 앨범 속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옛날 사진들은 한 장 한 장이 소중한 기록들이다.
기념 사진은 골동품처럼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올라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추억은 더욱 아름다워지는 속성을 갖는다.
오랜만에 앨범을 펼쳐보니 옛날 사진들은 색이 많이 바랬다.
나의 옛 모습에 저절로 회한이 서린다.
사진 속의 친구들과 그 시절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옛 사진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케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디카를 이용해 몇 장의 사진을 다시 찍어본다.
디지털 정보로 전환된 옛 사진들은 컴 속에서 바래지 않을 것이다.
친구들과 이 사진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으니 좋은 점도 많다.
디카가 옛 사진들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1. 초등학교 6학년 때... 1979년... 한 동네 죽마고우들과 함께... 지금도 명절 때마다 만나는 넘들...
2. 중학교 2학년 때... 1980년... 월출산 구름다리에서...
3. 1980년 중학교 2학년 때, 월출산 보이스카웃 캠핑 가서 친구들과 함께...
4. 대학시절 북한산에서... 아마도 1989년쯤... 그 때는 장발이 유행해서 내 머리도 짧은 편...
5. 대학시절 친구들과 여름 방학 때 여행 중... 1989년쯤...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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