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십도 아래의 엄동 정선 구절리 레일바이크 찾아가는 길 기대 반 걱정 반 추운 날씨에 운행 안 할 듯 걱정 한 조각 새로운 추억만들기에 대한 기대 한 조각
커다란 여치가 반겨주는 구절리역 레일바이크 출발 준비 중인 여러 무리들 우리의 걱정을 기대감으로 바꾸게 한다
영인이와 내가 앞에서 끌고 지우와 아내가 뒤에서 밀어주는 이인용 레일바이크 두 대가 하나 되어 출발
하얀 눈 세상 위로 선명한 두 줄기 철길 하늘 향해 세로로 뻗은 낙엽송 줄기와 조화를 이룬다 터널 지나고 다리 지나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춥고 힘들어도 결국엔 종착지 아우라지역이다 어름치 두 마리가 우리를 반긴다
매서운 겨울 찬바람 어두운 터널 속 아찔한 다리 위에서도 선로 이탈하지 않고 목적지에 반드시 도착하고야 마는 레일바이크처럼 올곧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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