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속리산 - 2009년 7월 25일

빌레이 2009. 7. 27. 11:38

- 참가자 : 캐빈, 모모, 에이스, 가우스, 이상 4명

- 산행코스 : 법주사-세심정-주능선갈림길-천황봉-테라스(점심)-비로봉-신선봉-문수봉-문장대-세심정-법주사

- 산행시간 : 2009년 7월 25일 오전 9시반경 ~ 오후 5시 (약 7시간 30분 소요)

 

정이품송 감상하며 친구들을 기다림 ... 서울에서 캐빈, 모모, 에이스 출발... 나는 대전에서 출발...

산행지에서의 도킹은 더 큰 기쁨... 식당 앞에 주차하고 법주사로 고고... 주차비 8천원 세이브...

울창한 삼림... 넓은 산책로... 호수에 비친 소나무... 다리 밑을 배회하는 버들치떼...

세심정에 이르는 한 시간여의 길이 지루함 없고... 천황봉 산길로 접어드니 이제부터 등산하는 것 같아...

비구니 스님들의 가벼운 옷차림과... 모모의 무거운 배낭이 대비된다... 에이스는 언제나처럼 에너지 넘치고...

산길은 예쁜 나리꽃이 만발... 이끼와 바위가 한 몸되어 살아가는 자연의 모습 감상하니 어느새 주능선이라...

천황봉 정상에 오르니 운무의 향연... 아득한 호수와 강줄기... 구절양장 사람의 길... 아니 자동차길...

천황봉 아래의 테라스는 최고의 레스토랑... 스위스 가족들과의 상쾌한 만남... 아, 이곳에 머무르고 싶어라.

주능선 산길은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 구름 속에서 간간히 쏟아지는 빗줄기도 시원...

산죽군락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 어릴적 뛰놀던 대나무숲이 생각나고...

문해식 딸이라는 문수봉 지나서... 문해식 아들이라 우기는 문장대에 이르니 여전히 구름 속이라...

관음봉쪽 조망이 장쾌한데... 묘봉에서 관음봉으로 오르는 종주길을 기약하며 돌리는 발길도 가볍고...

넓고 시원한 계곡에서 세수하니 상쾌하고 뿌듯한 기억 속에 산행을 갈무리...

차분히 떨어지는 법주사 낙숫물... 팔상전...

형제식당의 산채비빔밥, 더덕동동주, 감자전... 사랑하는 친구들... 부러울 것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