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의 절경 한가운데 자리한 숙소에서 좋은 음식, 좋은 술, 좋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매우 즐거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호수 위에 피어 오른 물안개의 몽환적인 풍경으로 시작한 오늘은 구담봉과 옥순봉에 다녀온 후 점심을 먹고 일찍 귀가하는 일정이다. 단양8경에 속하는 구담봉과 옥순봉은 아주 오래 전에 청풍호 유람선 위의 먼발치에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절경을 감상했던 기억이 있다. 언젠가 두 봉우리로 가는 산길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로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옥순봉과 구담봉이 갈라지는 삼거리까지는 그야말로 산책하기 좋은 유순한 길이었으나, 구담봉 정상까지 이르는 등산로는 매우 가파른 계단길의 연속이었다. 애초엔 옥순봉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시간 관계 상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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