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국내등반여행

구미 금오산 - 2022년 5월 7일(토)

빌레이 2022. 5. 8. 14:37

지난 이틀 동안 대둔산 우정길과 대구 연경암장에서 각각 하루씩 암벽등반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계획한 2박 3일 봄철 등반여행의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점심 직후에 상경하는 일정이다. 금오산은 예전부터 오르고 싶은 산이었으나 그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었다. 대구에서 가까운 구미는 서울로 가는 경로 중간에 있으니 이번 기회가 아주 딱 맞는 기회였다.

 

금오저수지 위의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대혜폭포, 할딱고개를 거쳐서 현월봉 정상을 찍은 후, 정상 바로 아래의 약사암을 구경하고 하산하는 길에 도선굴에 들렀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답게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 금오산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금오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이라는 안내 문구도 보였다. 다음 날이 어버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일요일이라서 명절급으로 교통이 혼잡했으나, 저녁 식사 후에 두물머리에서 산책하고 조금 늦은 시간에 서울로 돌아오니 그나마 참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