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로 근 2년 동안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출장도 거의 다니지 못했다. 최근 위드코로나(with coronavirus) 정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여수에서 개최된 학회에 대학원생 세 명과 함께 참석했다. 2박 3일간 열린 학회는 온라인과 현장 참석을 병행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아직은 예전 학회에서와 같은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순 없었으나 제한적으로나마 오프라인 상에서 연구자들이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만족스러웠다.
눈앞에 펼쳐진 여수 앞바다를 호텔 룸 안에서 온전히 볼 수 있는 숙소의 위치가 정말 좋아서 머무는 동안이 즐거웠다. 바닷가에서 해가 떠오르고 지는 장엄한 일출과 일몰을 호텔에서 편하게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특별했다. 바다를 볼 수 있는 미국 현지 분위기의 별다방에서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추억이었다. 서울보다 한결 온화한 기후의 여수는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는 풍광이 으뜸이었다. 신선한 해산물이 곁들여지는 남도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여수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데 한 몫 거드는 듯하다.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은 추억을 안겨주는 여수는 안락하게 노후를 보낼 장소로도 아주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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