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고 군포시에 있는 수리산 매바위 암장을 처음으로 찾아갔다. 오래 전에 이 근처를 지날 땐 없었던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철쭉동산, 군포시중앙도서관, 성불사를 차례로 거쳐 매바위 암장에 도착하는 데에 40분 정도가 걸렸다. 철쭉동산에서는 철 모르고 꽃망울을 터트린 철쭉꽃 몇 송이가 나의 첫 군포시 방문을 환영해 주는 듯했다. 암장에 터를 잡고 은경이와 내가 몸풀이 등반을 하고 있던 중에 기범씨가 엄선생과 함께 합류했다. 경기도 남부권에서는 유명한 암장이라 진즉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오늘은 매바위에서의 첫 등반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등반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 놓고 소풍 나온 기분으로 따스한 햇살 속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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