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박교수님과 사자능선을 따라 보현봉에 올랐습니다. 리지 코스로 오르는 보현봉은 정말 멋졌습니다. 직벽에 가까운 바윗길이지만 홀드가 확실해서 안전했습니다. 집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리지 코스가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어제보다 한결 맑고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습니다.
보현봉을 지나서 성벽 주능선을 따라 대성문에 다달았습니다. 대성문에서 박교수님은 형제봉쪽으로 저는 칼바위 능선길로 하산길을 잡았습니다. 오후 4시경에 시작한 산행이라서 칼바위 능선길에선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전망 좋은 바위에서 게으름을 피우면서 맑은 날의 서울 야경을 즐겼습니다. 헤드랜턴을 끼고 내려오는 산길도 좋았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다도연가 식구들과 꼭 한 번 이 코스를 등반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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