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영 찌뿌등하여 산에 갔습니다.
장마를 알리는 비가 산에 가고픈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학과의 등산 매니아이신 노교수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내후년이면 정년을 맞이하지만 무척 산을 잘 타시는 분입니다.
당고개역에서 아홉시에 학림사 방향으로 산에 들었습니다.
여름의 우중 산행은 시원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용하고 시원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주능선의 바위들은 미끄럽지 않아서 평소와 같이 탈 수 있었습니다.
청학리 능선길과 삼식이 바위 부근의 오늘 조망은 압권이었습니다.
순식간에 구름 속과 구름 위를 오가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느꼈던 것과 유사한 것이었습니다.
쉬지않고 내리는 비 때문에 산행 말미에는 방수 등산화에도 물이 차더군요.
갑갑해서 원래 판초우의를 입지 않고 고어텍스 자켓만을 걸쳤어도 괜찮았습니다.
비 속에서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들으면서
시원한 산행, 여러분도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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