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스탠리 공원의 두 호수 - Beaver Lake & Lost Lagoon

빌레이 2019. 5. 24. 09:54

밴쿠버 스탠리 공원에는 두 개의 호수가 있다. 비버 레이크(Beaver Lake)는 울창한 삼림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서서히 말라가는 호수여서 늪지대라고 하는 게 어울린다. 이름처럼 비버가 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숲속을 산책하다가 홀연히 나타난 비버 레이크 주위를 한바퀴 도는 시간은 여유롭다. 인공적인 것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더욱 좋다. 한편, 로스트 라군(Lost Lagoon)은 밴쿠버 다운타운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바닷가와도 인접해 있어서 강릉의 경포호나 속초의 청초호와 비슷한 석호(Lagoon)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비버 레이크와 로스트 라군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엔 비버 레이크를 찾을 것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 주위를 산책하거나 조깅이 하고 싶다면 로스트 라군이 제격이다.


▲ 비버 호수는 친구와 조용히 담소 나누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 비버 레이크는 호수라기 보다는 늪지대에 가깝다.


▲ 수생 식물이 가득한 비버 호수는 동물들에겐 더 아늑할 것이다.


▲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비버 호수는 자연미를 잃지 않고 있다.


▲ 비버 호수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거위의 포스가...


▲ 물이 맑고 주변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주니 수면이 평온해서 거울 같은 반사 그림을 볼 수 있는 비버 호수.


▲ 비버 호수에는 호수가 말라가는 과정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있다.


▲ 비버 호수 주변에 피어 있는 수선화가 계절을 알려준다.


▲ 요즘엔 폰카로도 아웃포커싱 효과를 어느 정도 연출할 수 있다. 


▲ 살아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비버 레이크는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것이다.


▲ 수생 식물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비버 레이크...


▲ 밴쿠버 도심과 인접해 있는 로스트 라군 주위를 도는 산책로는 시원스런 풍광이 함께 한다.


▲ 로스트 라군에 사는 거위들은 사람들을 보면 피하지 않고 오히려 다가온다. 먹이에 길들여진 듯하다.


▲ 로스트 라군에서 이 다리를 지나면 아름다운 해변인 잉글리쉬 베이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