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팀의 2019년 봄 트레킹 일정으로 안면도 해변길을 다녀온다. 이사장님, 안사장님, 이상무님이 내차에 동승하여 문정동에서 출발하고, 따로 혜원씨의 차에 뷰티박이 함께 타서 안면도로 향한다. 중간의 행담도 휴게소에서 두 차가 도킹하여 안면도 백사장항에 주차하고 뷰티박이 쏜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안면도 해안길을 위해 조성된 듯한 백사장항의 연육교 도보다리를 구경하고 꽃지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노을길 코스를 걷는다. 솔밭길과 해안길이 연결된 12 킬로미터 거리의 구간에 나타나는 여러 해수욕장의 인적 드문 드넓은 백사장을 통과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산타바바라 출장 때 끝없이 이어진 미서부 해안 백사장을 25 킬로미터 정도 길게 걸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트레킹 끝지점인 꽃지 해수욕장에서 택시 두 대로 귀환하여 이사장님이 쏘신 푸짐한 해물 저녁상을 받고 밤늦게 서울로 돌아온다. 서로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담소 나누며 시원한 바닷바람 속을 여유롭게 거닐었던 순간이 삼삼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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