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지세마을-다산길13코스-된봉-관음봉-마치고개-다산길7코스-백봉산-평내호평 (2018년 4월 7일)

빌레이 2018. 4. 8. 09:28

당고개역에서 출발하여 남양주의 천마산 언저리로 갈 수 있는 10번 시외버스를 타고 지세마을에서 하차한다. 인터넷에서 다음지도를 보고 사능역에서 마치고개까지 이어지는 다산길13코스를 찾아간다.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를 생략하고 산길 구간에서 합류하기 위해 지세사거리에서 도로를 타고 약 8분 정도 걸어서 나오는 육교 위의 다산길 루트에 접어든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솔길은 진달래가 만개하여 봄을 한껏 품고 있는 흙길이 길게 이어진다. 부드러운 곡선 경로와 급하지 않은 경사가 걷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된봉을 거쳐서 관음봉에 올라선 다음 마치고개까지 이어지는 제법 긴 산길을 걷는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덕택에 마치고개에 도착하니 오후 2시 반 즈음이다. 고단한 발길이지만 다시 힘을 내어 천마지맥과 다산길7코스가 겹치는 구간인 백봉산 정상까지 오른다. 백봉산에서 평내호평역으로 하산하는 길을 따라서 산을 벗어난다. 때마침 눈앞에서 지나가는 10-5번 시외버스를 타고 당고개역으로 귀환한다. 평내호평역에서 당고개역 사이를 운행하는 버스이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까닭에 쌀쌀해진 기온과 세찬 바람이 불어제끼는 악조건 속에서도 8시간 넘게 20 킬로미터 가까운 거리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