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북한산 진달래능선-대동문-대성문-정릉천 (2018년 3월 3일)

빌레이 2018. 3. 4. 08:57

개강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몸이 건강해야 하고자 하는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살자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요즘이다. 굳이 워라밸이란 용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균형 있는 삶이 나의 생활 신조가 된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피곤에 지친 몸은 집에서 쉬었으면 하는 신호를 보낸다. 그래도 창밖의 파란 하늘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으로 향한다.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능선을 따라서 대동문에 닿는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상당했던지 팔부 능선 높이 이상의 등로는 눈길이다. 대동문에서 눈 쌓인 산성길을 따라서 대성문까지 간 다음에 정릉골 방향으로 하산한다. 영취사 경내에서 따뜻한 약차 한 잔을 마시니 몸이 더욱 건강해지는 듯하다. 기온은 높아서 봄날 같았다. 정릉천을 따라서 경전철역까지 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눈길을 많이 걸었지만 봄이 멀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느꼈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