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안나푸르나 트레킹 3 : 고라파니(2860m)/푼힐(3210m) ~ 츄일레(2560m)] - 2017년 11월 13일(월)

빌레이 2017. 11. 21. 20:49

푼힐 전망대(3210m)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에 고라파니의 숙소를 출발한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추위에 대비한 겨울용 옷차림이다. 히말라야 설산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푼힐 전망대이다. 약 1시간 정도를 올라 서니 전망대 정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망대 답게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마차푸차레 우측의 동쪽 하늘로 떠오른 태양빛이 너무도 강렬하다. 사광을 받은 설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하얗게 빛나고 있다. 다울라기리(8167m), 투크체피크(6920m), 닐기리(7061m), 바라시카르(7647m), 안나푸르나 1봉(8091m), 안나푸르나 남봉(7219m), 히운출리(6441m), 마차푸차레(6997m) 등의 고봉들이 차례로 도열해 있다. 신선한 새벽 공기와 깨끗한 시야가 정신을 맑게 해준다.


이번 트레킹 일정 중 처음으로 3천 미터 이상을 다녀온 후 고라파니로 복귀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가기 위한 트레킹을 이어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정글 같은 숲속을 통과하는 여정이다. 새벽의 일출 산행까지 포함해서 트레킹 시작 후 가장 많이 걸은 날이다. 이동 거리는 약 13 킬로미터에 총 9시간 정도를 걸었다. 숙소는 깊은 계곡과 계단식 논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 중턱의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츄일레(2560m) 마을의 롯지이다. 여느 롯지들과 달리 드넓은 잔디밭을 앞마당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곳이다.         


1. 푼힐 전망대에는 이른 새벽인데도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붐볐다.


2. 저 멀리 중앙에 다울라기리(8167)가 오똑하고, 그 오른쪽에 투크체피크(6920)가 보인다.


3. 우리가 올라왔던 길 너머의 동쪽 하늘에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고...


4. 좌측부터 안나푸르나 남봉(7219), 히운출리(6441), 마차푸차레(6997).


5. 떠오르는 태양빛이 너무 강렬해서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6. 사광을 받고 있는 안나푸르나 남봉을 줌으로 땡겨본다.


7. 해는 점점 떠오르고... 맨 좌측 봉우리는 바라시카르(7647)... 이제 나머지는 알겠죠?


8. 푼힐 전망대 하산길에 있는 돌탑들... 


9. 내려올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설산이다.


10. 다울라기리도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11. 푼힐 전망대 매표소.


12. 아침 식사 후 다시 A.B.C.로 향하는 트레킹을 이어간다.


13. 고라파니에서 시작된 오르막길은 푼힐 전망대 높이까지 이어진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설산들이 여전히 잘 보인다.

맨 좌측부터 설산 세 개는 닐기리(7061), 바라시카르(7647), 안나푸르나 남봉(7219). 


14. 새벽에 일출 산행으로 올랐던 푼힐 전망대가 보인다.


15. 푼힐 전망대에서 보는 것보다 오히려 더 선명한 조망이다.


16. 닐기리(7061)를 땡겨본다.


17. 새벽에 푼힐 전망대를 올랐던 만큼 더 올라서야 하는 길이다.


17. 마차푸차레의 멋진 모습이 반겨준다.


18. 룽다가 휘날리는 전망 좋은 쉼터에서 사진도 찍고...


19. 마차푸차레는...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녀석이다.


20. 간드룩에 있는 롯지에서 잠시 쉬어간다.


21. 계곡물이 흐르는 시원한 숲속길을 하염 없이 내려오기도 하고...


22. 계곡 옆의 쉼터에서 쉬어가기도 하면서...


23. 길가에 있는 이끼폭포에 피어난 앙증맞은 들꽃이 어여쁘다.


24. 그야말로 룰룰랄랄 콧노래 부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24. 눈앞에 펼쳐진 절벽이 인상적이었던 롯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25. 점심 식사 후 다시 길을 재촉하는데... 유럽에서 온 노인분들도 함께 걷고...


26. 정글 같이 숲이 우거진 길을 통과한다.


27. 길을 걷다가 시야가 터진 곳에서 바라보면 아득한 곳에 우리가 묵었던 롯지도 보인다.


28. 원숭이를 구경하기도 했던 가파른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리를 건너면 다시 시작되는 된비알... 


29. 촘롱으로 향하는 길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


30. 가파른 오르막길 끝의 고갯마루에 있던 롯지에서 또 잠시 쉬어가고...


31. 오래 걸어서 힘겹다는 생각이 들 무렵에 나타나는 숙소... 앞마당이 드넓은 잔디밭.


32. 일행들 모두가 무사히 도착해서 달달한 쥬스로 목을 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