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금학산-보개봉-고대산 종주 (2017년 10월 28일)

빌레이 2017. 10. 29. 18:47

철원 동송읍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금학산 정상에 오른다. 금학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철원평야는 바다처럼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다도해의 어느 섬에 있는 명산을 오른 듯하다.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거칠 것 없는 조망이다. 금학산을 내려와 담터계곡 갈림길인 대소라치 고개에서 보개봉을 향해 오른다. 보개봉에서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사람들의 흔적이 드물고 좁은 오솔길이다. 발길이 닿지 않아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때문에 미끄러운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걸어야 하는 힘겨운 산길이다. 고대산 정상에서 다시 한 번 시원한 조망을 만끽한 후 신탄리역으로 하산한다. 아침 9시 반부터 시작된 걷기가 오후 5시 반 즈음에 끝났다. 예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종주 산행이었지만 금학산을 오르는 도중에 접한 고향 친구의 갑작스런 부고로 산길을 걷는 내내 몸과 마음이 무거웠다. 너무 멀어서 조문을 가지 못하고 애도의 마음만을 표할 수 밖에 없는 처지를 한탄할 뿐이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친구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 금학산 매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철원평야는 바다처럼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 철원여중·고 옆의등산로 입구인  금학약수터에 있는 금학산 안내도.


▲ 금학약수터에서 매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A코스를 따라 오른다. 


▲ 금학정은 활쏘기를 할 수 있는 국궁장이다.


▲ 금학체육공원에서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 비상도로와 산길이 만나는 곳에 데크로 된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안타까운 친구의 부고를 접한다.


▲ 임도로 된 비상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걸으면 대소라치 고개를 넘어 담터계곡이 나올 것이다. 


▲ 매바위에서 처음으로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진다.


▲ 드넓은 철원평야에 산재한 야산들은 다도해의 섬처럼 떠있다. 


▲ 능선길을 오르다가 뒤돌아 보면 동송읍 시가지가 하늘에서 본 것처럼 잘 보인다.


▲ 앞으로 걸어야 할 보개봉과 고대산을 잇는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 군사시설 바로 옆에 위치한 금학산 정상은 데크로 잘 단장되어 있다.


▲ 금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장산이다. 종자산에서 지장산을 거쳐 보개봉에 이르는 능선길도 언젠가는 도전해볼 일이다.


▲ 금학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이다.


▲ 금학산과 지장산 사이의 담터계곡에는 오프로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나있다.


▲ 금학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동송읍과 한탄강. 저멀리 야산 밑으로 직탕폭포에서 고석정으로 이어지는 한탄강 협곡지대가 보인다. 


▲ 금학산 정상에서 고대산까지는 4.1km 거리이지만 하산 후 다시 올라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담터계곡 정상부인 대소라치 고개로 내려서는 곳에는 낙엽송 군락이 있다.


▲ 담터계곡 정상부에 있는 안내판.


▲ 고갯마루에는 억새와 낙엽송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억새는 한창이고 낙엽송은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 휴전선이 가까운 지역답게 군사시설이 많은 대소라치 고개. 


▲ 금학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보개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뒤돌아본 대소라치 고개와 금학산.


▲ 보개봉 오르는 길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 금학산을 내려와 다시 보개봉을 오르는 힘든 길이지만 단풍으로 물든 숲길이 반겨준다.


▲ 보개봉 정상에도 헬기장이 있다. 이곳에서 지장산과 고대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 보개봉에서 고대산으로 이어진 산길 중간에 있는 이 바위가 촛대바위인 듯하다.


▲ 찢어진 나뭇가지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라는 모습에서 자연의 강한 생명력이 전해진다.


▲ 생채기가 난 곳에서 무수한 잔가지들이 뻗어나오는 나무의 강한 생명력. 


▲ 능선길을 걷다가 힘겨우면 바라보게 되는 금학산의 또렷한 모습이다. 


▲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간간히 보이는 절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이제 고대산도 멀지 않았다는 이정표가 반갑다.


▲ 이곳에서 430미터 거리에 고대산 정상이 있다는 게 눈으로는 잘 믿기지는 않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맞는 듯하다. 


▲ 고대산 정상 아래의 절벽미가 눈길을 끈다.


▲ 고대산 정상부의 암릉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 선명하게 보인다. 눈앞의 봉우리만 넘어서면 고대산이다. 


▲ 고대산 정상 아래의 안내판.


▲ 고대산 정상에서는 금학산부터 보개봉을 거쳐서 걸어온 능선길이 한눈에 보인다.


▲ 조금은 힘겨웠지만 고대산 정상에 도착하니 피곤한은 가시고 새로운 힘이 샘솟는다.


▲ 걸어온 산길에 비하면 고대산 등산로는 고속도로와 다름 없다.


▲ 고대봉에서 북쪽으로 펼쳐지는 조망 또한 바다처럼 시원하다. 


▲ 오후의 햇살을 받고 있는 산하는 평화롭기 그지 없지만....


▲ 고대산의 계곡들은 이미 늦가을처럼 단풍이 끝물이다.


▲ 고대봉에서 삼각봉을 거쳐 제1등산로를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 대광봉에 있는 팔각정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고 하산한다.


▲ 길가에는 간간히 보이는 들국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 소나무 정원이라 불러도 좋을 쉼터도 있다.


▲ 고대산 제1등산로 코스로 하산하는 길이다.


▲ 고도를 낮출수록 단풍으로 물든 가을 숲이 기다리고 있다.


▲ 무릎 보호를 위해 내리막길일수록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한다.


▲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길이라서 걷기에 수월하다.


▲ 계곡 주변은 아직까지 화려한 단풍이 남아있다.


▲ 고대산 제1등산로 입구를 빠져나온다.


▲ 임도를 걸어서 오면 제2등산로 입구를 만나게 된다.


▲ 하산을 마치고 신탄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동두천역에서 시외버스로 갈아탄 후 수유역으로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