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대학 캠퍼스는 우리네 대학 캠퍼스에 비해서 여유로운 공간 배치, 공원을 산책하듯 사람들이 걷기에 좋은 동선과 널찍한 보도가 돋보인다. 현대적인 건축미를 물씬 풍기는 건물마다 쓰임새와 전공별 특색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연결 통로가 잘 되어 있는 건물들과 잔디밭에 들어앉은 아름다운 조각품들을 구경하면서 캠퍼스를 배회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대학 캠퍼스가 적어도 이정도의 여유로운 공간과 예술적인 품격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땅덩어리 좁고 부동산 가격이 높은 서울 시내에서 이러한 캠퍼스를 꿈꾼다는 것은 한가하고 사치스런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장이나 기업이 아닌 이상 대학다운 풍모를 잊지는 말아야 한다. 그래야 젊은 학생들이 활기차게 미래를 꿈꾸는 대학만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고, 또한 그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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