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보아도 절경인 대둔산 풍경이지만 신록의 계절에 만나는 산은 더욱 아름답다. 용문골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솔길은 걷는 재미가 느껴지는 산길이다. 구조대길 등반을 하다가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대하는 바위 군상들의 절벽미는 가히 으뜸이다.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열두 폭 병풍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막 돋아난 반투명의 연두빛 새잎은 깍아지른 암벽을 배경 삼아서 꽃처럼 빛나고 있다. 복잡한 세상사 모두 잊고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산다면 그것이 낙원의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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