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의 지류인 삼산천이 반원형으로 굽어서 천천히 흘러나가는 풍광 좋은 곳에 위치한 간현암장이다. 고즈넉히 흐르는 맑고 고운 강물이 소금산의 절벽을 만나 잠시 쉬어가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굳이 암벽등반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암장 주변을 거닐면서 빼어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다. 간현수련원 근처가 깨끗히 단장되어 있어 방문객들을 기분 좋게 한다. 인공 구조물은 지금 상태로도 충분한 것 같다. 간현암장 주변에 베어진 많은 나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더이상 개발을 위해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봄이 무르익고 신록이 돋아나는 어느 날엔가 불현듯 찾아갈 듯한 예감이다. 그때에도 간현암장이 지금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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