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브레방 호수

빌레이 2016. 8. 4. 11:04

해발 고도 2525 미터인 브레방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올라서서 브레방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샤모니로 내려오는 코스의 트레킹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다녀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돌아본 브레방 호수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웠고 이번 트레킹이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 알핀로제, 민들레, 제비꽃 등을 비롯한 들꽃이 만발한 푸른 초원과 얼음이 완전히 녹은 호수의 생동감이 느껴졌다. 처음 2010년 6월초에 보았던 브레방 호수는 가장자리만 녹아 있었고, 2013년 7월초의 브레방 호수 역시 주변에 잔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트레킹 시간이나 가야할 목적지에 대한 아무런 부담감 없이 발길 닿는 대로 호수 주변을 아내와 둘이서 산책하듯 걸었던 시간이 더없이 소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