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기똥차다"라는 말을 많이 썼다. 전라도 사투리로 "아주 좋다"라는 표현이다. 기찬묏길을 처음 대하고 생각난 말이 바로 "기똥차다"였다. 누가 명명했는지 알 수 없지만 기찬묏길은 "기가 차게 좋은 산길"을 뜻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월출산 자락의 마을 뒷길을 연결해서 만든 둘레길인 기찬묏길은 여러모로 유익한 길이라는 생각이다. 마을 사람들의 산책 코스로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나같이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길이다. 하산을 끝내고 산행 출발지로 가기 위해 널찍하게 조성된 둘레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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