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파란 하늘, 절정기의 선명한 단풍, 아기자기 오르기 좋은 바위,
그리고 다도연가 식구들의 넉넉한 웃음....
모든 것이 좋기만한 운악산 가을 산행이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운악산은 아직 푸르기만한데 어찌 그리 고운 단풍을 품고 있는지
신기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참새형이 함께한 산행은 늘 재미있습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나들이 철에 선뜻 차량을 협조해 주시고
끝까지 웃음을 선사해 주셨던 참새형의 마음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형의 희생 덕택에 우리 다도 식구들이 편안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따오기형님, 참새형님, 일하형님, 들꽃편지님, 캐빈님, 다소님, 그리고 가우스,
이렇게 일곱 명이 함께한 운악산 산행은 한마디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란 문구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보다는 한층 신선한 가을 바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설악산 중청에 첫눈이 내린 쌀쌀한 날씨였지만
운악산은 오히려 아름다운 단풍과 따사로운 햇살 때문에 포근함마저 감돌았습니다.
47번 국도의 운악산 휴게소를 출발하여 궁예성터를 거쳐
만경대에 이르는 능선길은 조금 가파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다도연가 회원님들에겐 더 없이 좋은 바위길이었습니다.
바위를 만났을때 적극적으로 오르던 다소님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취월장이란 말은 이럴때 쓰는 것이지요.
보지 않아도 혼자 열심히 노력했던 흔적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참가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다소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산길에 혼자 산행하시던 김행화님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우리 다도연가와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모습에 기대가 됩니다.
함께 산행하면서 좋은 인연 이어갈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님의 산행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신 일하형님도 이제는 어엿한 다도연가 식구로서
자연스런 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시간이 허락할때가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자주 참가하는 정성을 기대합니다.
항상 변함없는 버팀목으로 그 자리를 지켜주시는
따오기형과 참새형, 들꽃편지님과 산지기 캐빈...
여러분들이 같이하는 산행이 한없이 행복합니다.
Best reg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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