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별로 의식할 수 없는 날씨였다. 춘클릿지 등반을 위해 찾은 의암호 주변의 수려한 풍광을 보고 있으면 온갖 시름이 잊혀진다. 호반의 인어공주 조각상 주위를 장식하고 있는 화사한 꽃나무와 이제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한 숲이 어우러진 풍광은 일품이다. 어느새 꽃을 피운 금낭화도 반갑고 의암암장의 햇살 머금은 청단풍은 찬란한 싱그러움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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