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염초 릿지와 만경대 릿지 등반을 하면서 눈에 들어온 풍경은 익숙한 것이지만 언제 보아도 새롭게 다가온다. 지난 주의 운악산에서는 함박눈을 맞았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날씨도 포근해졌다. 연무 때문에 쾌청한 시야는 없었지만 따뜻해진 날씨 속에서 바위를 타는 맛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몸에 기지개를 펴고 밖으로 나온 산객들이 줄을 잇는 백운대 인근의 등산로 풍경에서도 봄의 활기가 전해진다. 용암문에서 내려가는 길가의 계곡엔 아직까지 잔설이 남아 있지만, 도선사 아래의 양지바른 계곡의 생강나무는 벌써 노란 빛이 감돌고 있다. 곧 있으면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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