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 자욱한 날씨 속의 청계산 산행이었다. 경기도 포천과 가평을 가르는 한북정맥 상에 놓여 있는 청계산의 봄은 산 아래보다 더디다. 청정한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길마골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산길 주변은 온통 들꽃 천지다. 날씨도 흐리고 DSLR 카메라도 챙겨가지 못한 탓에 만족스런 사진을 얻지는 못했다. 자그마한 미러리스 디카라도 있어서 산행 도중 발견되는 앙증맞은 들꽃들을 보면서 미소짓던 순간을 남겨둘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자연 생태가 살아있는 청계산을 수풀이 울창한 시기에 다시 한 번 찾아가서 순도 높은 공기를 흠뻑 마시면서 숨은 들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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